달2 우주의 삼각형 (A Cosmic Triangle) 이건 천문학적 삼각편대 놀이였습니다. 지난달 말쯤 일몰 직후, 밝은 초승달 모양으로 왼쪽편에 지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의 달이었습니다. 오른쪽에서 지고 있는 것은 지난 달에도 이번 달에도 초저녁에 가장 밝은 행성인 금성입니다. 작은 망원경으로 봤다면, 여러분은 금성이 반달의 위상이었다고 얘기했을 것입니다. 즉, 지구에서 볼때 행성의 절반만이 햇빛에 직접 노출되어 밝게 빛나는 것입니다. 상단에는 훨씬 더 먼 거리에 있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있습니다. 비록 달과 금성이 배경 별 대비 움직임이 있지만, 플레이아데스는 그 들 스스로가 배경 별이기에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달 초에 금성이 플레이아데스 바로 앞을 지나가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드문 현상으로 약 8년에 한 번씩 일어납니다. 위 특색있는 이미지가 이 우.. 2020. 4. 15. Teide 화산 뒤로 지고 있는 달 (Moon Setting Behind Teide Volcano) 저기 보이는 사람들은 전혀 위험에 처해있지 않습니다. 왼쪽편에서 내려오는 건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달이니까요. 여기서는 Luna (달의 여신)이 아주 크게 보이는데, 망원 렌즈를 이용해촬영되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연안 북서쪽에 위치한 카나리 섬 에 있는 화산인 Teide산 뒤로 달1)이 천천히 사라지는건 지구2) 자전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영상속의 사람들은 16 km정도 떨어져 있는데, 많은 수는 카메라 쪽을 바라보며 사진기사 뒤로 보이는 일출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만달이 해질녘에 떠오르는 건 우연이 아닙니다. 항상 태양은 보름달 반대쪽 하늘에 위치하기 때문이지요. 이 독특한 영상은 2년전 Milk Moon (5월에 뜨는 보름달을 지칭)이 꽉 찼을때 촬영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타임랩스 기법을.. 2020.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