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
-
M106 방향의 경관 (A View Toward M106)
크고 밝으며 아름다운 나선은하 M106은 이 우주 풍경을 압도합니다. 거의 2도에 달하는 망원경의 시야가 북두칠성의 손잡이 부근에 잘 훈련된 사냥개자리 방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NGC 4258로도 알려진 M106은 직경이 8만 광년정도 되며, 사냥개자리 II 은하 그룹의 가장 큰 멤버로 235만 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아주 아주 먼 은하임에도 M106까지의 거리는 어느 정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은하의 놀랄만한 분자 증폭선을 추적하여 직접 측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우 드물긴 하지만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분자 증폭선 방출은 활동성은하핵을 돌고 있는 분자 구름속 물 분자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위 사진에서 두드러져 보이는 또 다른 나선은하는 M106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얇은 디스크 평면 방향으로 놓여..
2020.05.02
-
안드로메다 섬 우주 (Andromeda Island Universe)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체는 M31, 250만 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대 안드로메다 은하입니다. 하지만 망원경 없이는 20만 광년 크기의 이 어마어마한 나선 은하조차도 안드로메다 별자리에 있는 희미한 가스성운처럼 보입니다. 대조적으로, 망원경으로 촬영한 이 멋진 사진속에는 노란색의 밝은 중심, 구불구불한 어두운 먼지 띠, 광범위한 푸른색의 나선팔, 그리고 성단들이 담겼습니다. 비록 지금은 별 보기를 좋아하는 일반인들조차 M31 처럼 먼 은하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고무되어 있지만, 100년전만해도 천문학자들은 이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논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나선 성운"들이 단순히 우리 은하의 외곽 구성요소일까요 아니면 우리 은하에 필적할만한 멀리 있는 별들의 시스템인 섬우주일까요..
2020.04.30
-
새로운 혜성 백조의 이온 꼬리 (The Ion Tail of New Comet SWAN)
새롭게 발견된 혜성 백조는 벌써 꼬리가 인상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혜성은 태양계 바깥쪽 (목성부터 외곽부까지)에서부터 들어와 지구궤도 안쪽을 막 지나고 있습니다. 행성사이에서 가스를 분출하는 이 빙산은 공식적으로 C/2020 F8 (SWAN)라 명명되었으며, 5월 13일에는 지구에, 5월 27일에는 태양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입니다. 혜성은 늦은 3월에 처음으로 발견되었는데, 열성적인 천문학자가 나사의 태양궤도 소호 탐사선에서 찍은 이미지를 살펴보는 와중에 발견되었고 이 탐사선의 태양풍 이방성 (SWAN) 카메라의 이름을 따랐습니다. 이 메인사진은 4월 중순 나미비아의 어두운 하늘에서 찍은 것으로, 백조 혜성의 초록색으로 빛나는 코마와 뜻밖의 길고 상세한 푸른색의 이온 꼬리를 포착하였습니다. 혜성의 밝..
2020.04.29
-
케플러-90 행성 체계 (The Kepler-90 Planetary System)
다른 별도 태양계처럼 행성 체계를 가지고 있을까요? 네. 케플러-90이 그러한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2009년 부터 2018년까지 지구궤도에서 활동했던 케플러 위성에 의해 등록되었고 8개의 행성이 발견되었는데, 알려진 것들만 따지면 우리 태양계와 동일한 개수의 행성을 지녔습니다. 케플러-90은 태양과 비슷한 G형의 별과, 지구와 비슷하게 암석으로 이뤄진 행성들, 목성과 토성에 견줄만한 크기의 행성들을 포함하고 있어 태양계와의 유사점이 많습니다. 차이점은 케플러-90의 알려진 모든 행성들은 상대적으로 가깝게 공전하고 있다는 것인데, 지구의 태양 공전궤도보다 가까워 생명체가 살기에는 너무 뜨거울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긴 주기로 관측하면 더 차가운 행성을 발견할 수 있을 지 모릅니다. 케플러-90은 2..
2020.04.28
-
토성의 엔셀라두스에 있는 선명한 호랑이 줄무늬 (Fresh Tiger Stripes on Saturn's Enceladus)
인류가 어떻게 처음으로 외계 생명에 대해 배우게 될까요? 한 가지 가능성은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 얼음 표면 아래있는 외계 생명체를 찾는 것입니다. 그 곳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호랑이 줄무늬라고 별명 붙여진 기다란 특징물때문인데요, 이 것은 위성의 얼려진 내부에서 얼음이 우주로 분출되는 것입니다. 이 표면의 틈은 위성의 남극에 있는 미세한 얼음 입자의 구름과 토성의 신비로운 E-ring을 만듭니다. 관련 증거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토성의 궤도를 돌았던 로봇 카시니 우주탐사선에서 온 것이며, 여기에 보이는 엔셀라두스의 고해상도 이미지는 아주 가까운 근접비행을 통해 얻어졌습니다. 표면의 특이한 호랑이 줄무늬는 실제 색과 달리 푸른색으로 보입니다. 거의 동일한 크기인 주변 ..
2020.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