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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 A.I.44

북쪽으로 가는 길 (A Path North) 여러분이 계속 북쪽으로 간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지구상에서 북쪽 방향은 다른 별들이 그 주변으로 천천히 빙빙도는 것처럼 보이는 지구 자전축의 북극 아래를 따라 지평선과 만나는 지점으로, 그 뱡향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회전축의 북극은 밤이든 낮이든 하늘의 고정된 위치에서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그 것의 고도는 항상 여러분의 위도에 해당합니다. 여러분이 더 북쪽으로 갈 수록, 회전축의 북극은 더 높은 곳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결국 여러분이 지구의 북극에 도달한다면, 별들은 정확히 여러분의 머리 위의 한 점을 중심으로 원을 그릴 것입니다. 위 그림은 총 4시간 분량의 사진을 합친 것으로서, 이 천구의 북극을 중심으로 별들이 원을 그리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구의 북극 주변에서 가장 밝은 .. 2020. 4. 7.
NGC 1672:허블망원경으로 본 막대나선은하(NGC 1672: Barred Spiral Galaxy from Hubble) 많은 나선 은하들이 중심부에 막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은하도 보통의 중심 막대를 가졌다고 생각됩니다. 위에 보이듯 뚜렷한 막대를 가진 나선은하 NGC 1672의 화려한 면모가 허블우주망원경에 상세하게 포착되었습니다. 어두운 필라멘트의 먼지 띠, 밝고 푸른 항성들로 이뤄진 젊은 성단들, 은은히 빛나는 수소 가스의 붉은 발광 성운, 중심에 길게 펼쳐진 밝은 항성1) 막대, 그리고 초대질량블랙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큰 밝은 활동은하핵이 보입니다. NGC 1672은 약 7만 5천광년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우리까지 빛이 도달하는데만 6천만년이 걸립니다. NGC 1672는 황새치 자리 방면에 있는데, 나선 막대가 은하의 중심 지역의 별 생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연구되고 있습니다... 2020. 4. 6.
우주를 색칠하다 (Color the Universe) 우주에 색깔을 입힌다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동의하신다면, 이 유명한 천문학적 삽화로 한번 예행 연습해보세요. 친구, 부모님 또는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출력하거나 아니면 전자기기를 이용해서 색칠해 보세요. 색칠을 하다보면, 이 삽화가 지난 백년동안 다양한 곳에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의 작품인지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흥미를 가지게 되실 것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아직 제대로된 이름도 없습니다. 혹시 좋은 이름 생각나는게 있으시나요? 1888년 Camille Flammarion의 책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이 삽화는 인류가 현재 믿고 있는 개념들이 더 큰 진실에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데 자주 이용됩니다. 이미지 저작권 : Unknown 출처 : NASA APOD Explanation: Wou.. 2020. 4. 5.
금성과 자매별들 (Venus and the Sisters) 멋진 저녁의 별 금성이 태양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져 돌기 시작한 후에,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자매별들 (Atlas와 Pleione의 일곱 딸들)을 가로 질러 가고 있습니다. 일몰 후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 이들이 서로 만나는 모습을 전세계 별지기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4월 2일 찍힌 이 단체 사진은 미국 아리조나에 있는 Portal에서 바라본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맨눈으로 보이는 밝은 플레이아데스의 별들인데도 금성보다 훨씬 어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노출로 찍은 이 사진속에서는 망원경으로 좀 더 깊게 찍은 이미지에서는 보였을 이 성단의 먼지 낀 주변부나 눈에 익은 푸르스름한 반사 성운은 거의 보이지 않고, 금성이 압도적으로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금성과 자매별들에 별의 십자가 .. 2020. 4. 4.
황소자리의 교통량 (The Traffic in Taurus) 최근 황소자리에 교통정체가 있었습니다. 4월 1일 헝가리 타피오비스케의 약간 흐릿한 하늘에서 얻은 이 천체 사진은 황도 12궁의 황소자리와 태양계의 황도면 방향에서의 인상적인 정체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기다란 흔적을 내며 국제우주정거장이 관측 영역 하단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구 상에서 보기에 태양으로 부터 최대로 떨어져 돌고 있는 내행성 금성은 밝으면서도 훨씬 더 천천히 접근 중이어서, 오른쪽에 아주 과도하게 노출되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왼쪽 상단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건 플레이아데스의 자매 별들입니다. 이렇게 근접해 보여도 실제로는 그리 가깝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2000년 11월 이래로 계속 자리하고 있는 우주정거장은 지표 위 400 k.. 2020. 4. 3.